구름을 내려다보며
최OO
08-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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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맞선보러 가서 결혼하고 왔습니다.
2007년 12월 5,6,7,8,9,10 일 ( 5박 6일 )
12월 5일
오전 11: 30분 경주 시외 버스 터미널 리무진 버스에 몸을싣다.
회피하고 싶은 종목입니다.
시내버스만 타도 멀미를 하고 불안을 느끼는데 어쩌지 하는 마음을 몇일전 부터해서 좀 피곤한 몸이었지만 멀미약을 미리 복용을 했기때문에 나 스스로 잘될꺼야 위로를 하며 안정을 시켰다.
맞선보러 가는 기쁨보다는 5시간 가량을 버스를 타야 하고 비행기를 7시간 가량 탑승해야 하는데 우짜지 하고 이러한 생각만 머리속이 뺵빽히 나를 힘들게 한다.
같이가는 일행들과 베트남 가서 이러쿵 저러쿵 어쩌고 저쩌고 하고 이야기 하다보니 문경 휴게소에 도착 배가 출출해서 우동 한그릇씩하고 커피한잔 마시고 리무진 버스에 몸을 싣고 창밖으로 들녁을 보았다.
하늘도 보았다. 내가 사는 경주나 이곳 문경이나 똑같은 하늘이네 베트남도 똑같을꺼야. 그쪽은 덥다 하던데.
이야기 하다보니 인천국제공항 도착 오후 4시 30분 도착 (5시간)
비행기 출발은 오후 8시 20분 ( 4시간 가량 여유있음)
배가 출출해서 공항내 식당에서 우거지국 식사 하고 면세점가서 구경하고 오는사람 가는사람 구경하고 드디어 출발.
안전밸트 매고 간단한 안내및 안정장비 착용하는것 눈으로 식견하고 비행기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속도를 내기 시작 하더군요. 귀가 머엉하고 좀 어지름증이 발생. 잠시 10분 정도 답답했지만 참을만 했습니다.
좌석 뒤에 TV 모니터에 영화랑 보고 싶은것 보고 잤다가 깼다가 기내에서 주는 식사 먹고 쉬고 있는데 우리 일행중에 골초가 사고를 쳤는가 기내 방송으로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시면 안됩니다 하는데 기내 직원에게 이끌려온 우리 일행 한명 ㅋㅋ 어휴 쪽팔려
형님 좀 참으세요. 알았다. 알았다. 고만해라. 창피스럽다.
12월 6일 베트남 시계로 새벽 1시 ( 우리나라 시계로 새벽 3시)
7시간 가량 소요됨.
호치민 공항 도착. 와 ~ 덥다 더워.
우리나라 보다 2시간 늦다고 하더군요.
베트남 사람들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 그리고 스리퍼를 신고 있더군요.
후덥지근하고 쿰쿰한 냄새도 나고 우리 일행은 파카를 입고 있어서 더워서 혼났음.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를 만나 렌트카로 호치민 시내로 운행을 했다.
길에는 차들은 한두대 다니고 거의가 오토바이가 다녔다.
교통신호가 있는지 없는지 아니면 있어도 지키지 않는지 엉망이다. 가이드가 하는말 여기는 개인행동 하시면 안됩니다. 몇일전에 길에서 한국인이 퍽치기를 당해 골로갔다 하면서 개인행동 안됩니다 하고 겁을 주더군요. 우리 일행들은 예 예 하고 답을했다.
시내에 있는 호텔에 도착 짐을 풀고 잠시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했다.
니맛도 내맛도 없는 음식 이걸 먹으라고 주는것인가.
대충 먹고 씻고 기다렸다.
오전에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도 없고 오후에 맞선보러 갔다.
참한신부만났다. 저녁에 한식당에 가서 식사했다. 김치 된장찌개가 얼마나 반갑게 보이던지 배가 빵빵하게 먹었다.
우리 일행들 기념으로 소주 한잔하자 해서 대형마트에 가는길에 오토바이가 엄청나게 지나가서 혼자서는 도저히 갈수가 없어서 손을 꼬옥잡고 뭉쳐서 가니 지나갈수가 있더군요. 소주랑 안주거리를 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보냈다.
12월 7일
오전 9시 건강검진하러 병원에 도착
혈액검사 ( 에이즈및 여러가지 본다고 함 )
정신과 ( 머리에 얻어터진적있나 묻고, 이것저것 간단하게 물음 )
길거리에 가로수가 엄청나게 큰것이 많음 ( 개인이 소유하는 재산이라 함, 번호표가 새겨져 있음 259, 181 .. 개인이 관리를 한다고 함. 길거리에 젊은이들이 엄청나게 많음 일자리가 없어서 빈둥거리고 노는 사람들이 많다고 함.
12월 8일
오전 9시 30분
양복입고 야외찰영
더워서 힘들었음
오후에 합동결혼식후 가족들이랑 식사하고 사진찍고 오후 늦게 첫날밤 보냄.
12월 9일
신혼여행 메콩강에 갔음.
우리나라 한강정도의 크기였음. 더 클지도 모르지.
우리는 일부만 보았을뿐..
밀림지역 쪽배를 타고 미로속을 헤집고 30분 여행.
관광상품 사고 구경하고 식사하고 유람선타고 즐김.
오후 늦게 호텔 도착 신부와 서너시간 이런 저런 이야기나누고 많이 보고싶을거야 사랑해 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꼬옥 안아주고 헤어졌다.
12월 10일
베트남 시계로 새벽 1시
호치민 공항 출발
비행기 위에서 구름을 내려다 보면서 구름밑에는 알콩 달콩 지지고 볶고 내 잘났니 니 못났니 하며 시끌벅적하게 살꺼야 하고 구름밑으로 내려가고 싶지가 않다.
구름을 보니 울퉁불퉁하다 강가에 모래언덕 처럼 움푹 파인곳도 있고 매끈한곳도 있고 재미있다.
해가 구름과 입맞춤을 했는가 불그스럼하다.
잠시후 눈부시다고 창가에 보지말라고 한다 눈 시력 간다고.
인천공항 도착 하기전 귀가 머엉하고 좀 어지럽다.
공항에 도착하니 엄청 추웠다.
2007년 보람있게 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