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기입니다.
이OO
08-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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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프로그램을 마친지도 어느새 1년이 지났네요.
그 후에도 필리핀과 국내여행으로 6회의 비행을 했습니다.
그 비행들이 즐거웠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불안도가 낮아지는걸 느낍니다.
특히 마지막 비행이었던 마닐라-인천 구간에서는 가볍게 맥주를
2캔 마신 후 1시간 정도 잠들었다 깼는데 마음이 너무나 편안했
습니다.
이젠 항공기에 관해서는 준전문가의 지식을 쌓은것 같습니다.
매일 하루에 30분 이상 항공기 정보 및 자료들을 습득하다 보니
하늘에 떠 가는 비행기만 봐도 기종이 뭔지, 어느 항공사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됐습니다.
과거의 부정적이었던 생각들을 수정하고 항공기에 대한 긍정적
인 정보들을 입력하려 부단히도 노력했습니다.
노력의 결실을 얻을 때가 곧 올거라 생각합니다.
한달 후에 유럽여행을 예약했습니다.
비행시간이 11시간이더군요.
앞에 분께서 올리셨던 후기처럼,
적과 싸울 준비를 단단히 했는데 막상 적이 없어
허무한 기분일꺼라는 자신감이 들면서도,
11시간의 긴 비행시간동안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나약한 생각도 가끔 떠오릅니다.
하지만, 세계 모든곳을 여행하기 위한 필수의 요소가 장거리
비행인 만큼, 꼭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자 합니다.
제가 목표했던 80%극복이 다가옴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