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S FOR FEAR OF FLYING

비행공포증, 원인에 따른 특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33기 태국 푸켓여행

고OO 08-03-11 00:00 131 hit

10월 독일 출장 후 이번에 시간이 생겨 고민끝에 해외여행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와이프가 많이 좋아 하더군요^^! 물론 비행공포 치료 덕분에 독일 출장도 잘 다녀와서 인지 별다른 걱정없이 또다시 중장거리 비행을 결심하게 되었지요. 남들 다 가보는 동남아 한번 가보고 싶었구요... (인천에서 푸켓 6시간30분, 푸켓에서 인천 5시간 40분) 그런데 이번 여행에는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에서 아주 약간의 예기불안은 있었으나... 거의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힘들었던 이륙 순간부터 고도상승까지의 시간이 오히려 조금의 쾌감을 주더군요. 덕분에 너무나 멋진 서울의 야경을 한참이나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6시간 30분 동안의 지루한 비행을 마치고 후덥지근한 태국의 공기를 맡으며 4박 6일간의 즐거운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 하였습니다. 이렇게 좋은데... 그놈의 비행공포증 때문에... 좀더 일찍 치료 받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비행 경험이 쌓이면서 조금씩 더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지만 아직 난기류에 흔들릴때, 가끔씩 떨어지는 느낌을 받을때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조절할수 있는 정도라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번 여행에도 역시나 비행중 잠은 잘수가 없더군요! 푸켓에서 새벽 2시 45분 출발하여 밤을 꼬박 새고 인천공항에 도착 했는데... 그야말로 밤을 꼬박 지새웠지요^^! 조금씩 졸기도 했지만... 언젠가는 편안한 마음으로 수면을 취하면서 비행할 수 있는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다시한번 이상민 원장님, 안영태 교수님, 백민정 선생님 감사 드립니다!! 비행공포증 치료에 참여 하시는 모든 분들 좋은 성과 바라겠고요... 이 지독한 고통 반드시 이길수 있습니다. 훗날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비행할 날이 올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