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S FOR FEAR OF FLYING

비행공포증, 원인에 따른 특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치료된 듯하여 오랬동안 잊고지낸 게시판

초이스 08-06-26 00:00 141 hit

원장님 안녕하세요? 항공사에 근무하고 비행공포치료 2회 했었던 학습부진아 '초이'입니다. 지난 2월말 3월초에 회사 출장으로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갈때는 완전 0%의 불안상태로 진짜 상쾌하게 갔습니다. 그 전날 늦게까지 동문선후배를 만나서 음주가무를 하느라 몹시 피곤하고 정신없었는데도 말입니다. 이거 너무 좋아진거 아니야 할 정도로..... ㅋㅋ 거기다가 비지니스석의 쾌적함까지 더할나위 없이 좋았죠. 올때는 1% 정도의 불안감이 있더군요. 다시 한번 0%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었을까요? 이제 휴가철이 되니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비행기를 타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말이죠. 내가 완치된 거는 아니야... 조절이 잘 되고 있을뿐이야라는 허탈감도 느껴지고요. 이제 막 비행공포나 공황에 입문한 분들이 너무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군대 신병 들어온 것 처럼요. 하지만 시간은 가고 제대날짜는 도래하듯이 시키는대로 치료만 잘하면 서서히 공황은 사라집니다. 저도 아직 제대날짜 한참 남았습니다. 10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는 아직 못타봤거든요. 용기와 지혜를 가슴에 꽉 채우고 제대할 날짜를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