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마치며...
이OO
08-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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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뿌듯합니다.
제가 장거리 비행을, 더군다나 경유로 이어지는 16+14시간의 비행을 무난하게 해냈다는 사실이 지금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연구소를 찾기전이 생각납니다.
이륙전부터 착륙시까지 단 1초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죽음에 대한 공포까지 느꼈었습니다.
이건 산 지옥이다 라고 생각하며 또다시 비행기를 타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 라고 수없이 되뇌였었습니다.
가족들도 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런 동요 없이, 버스 타듯이 비행기를 타는 가족을 보며,
내가 남들과는 좀 다르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타는게 너무 괴로워서 연구소를 찾게되었습니다.
물론 쉽지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확실히 고칠수 있을지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시간과 금전을
투자해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랑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단박에 완벽하게 극복하기는 쉽지 않지만,
잘못된 사고방식을 끊임없이 바로잡고자 노력하신다면,
40%에서 60%, 60%에서 70%, 70%에서 80%,....
어느순간 편안한 마음으로 비행을 하고있는 자신을 발견하시게
될거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이상민 소장님.
안영태 교수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