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S FOR FEAR OF FLYING

비행공포증, 원인에 따른 특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해외로 여름휴가를...

초이스 08-10-19 00:00 127 hit

원장님 안녕하세요? 항공사 근무하는 '초이'입니다. 올해 중국을 다녀오며 비행기를 탔었는데 여름휴가때 과감히 일본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익숙함을 훈련하기 위해 난이도를 쉽게 했지요. 결과는 왕복하는 동안 불안감이 Zero였습니다. 스스로 몹시 대견하고 자축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났습니다. 대규모 놀이동산에서 좁은 잠수함같은 시설을 탔는데 갑자기 물속으로 쑥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등에 식은땀이 나며 긴장이 되고 불안감이 확 올라갔죠. "이 불안감은 바로 사라질 것이야 괜찮아" "나는 이런 경우를 수도 없이 겪었지만 지금까지 무사했어" 속으로 외쳐대니까 금방 불안감이 사라지더군요. 너무 당황하면 왜곡된 사고를 바로잡기도 전에 죽을것 같아서 날뛰게 될텐데 이제는 조절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걸 보니 진짜 발전한거죠. 근데 웃기는건 물속으로 들어간게 아니라 유리창 부분을 물로 채워서 물속에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었습니다. ㅎㅎ 그 어처구니 없음이란... 아직도 훈련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낀 여름휴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