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상민입니다. 지난 일요일날 제주도 비행 때 뵙고 잘들 지내시는지 궁금했는데... 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지행동치료에서 저는 길을 가르쳐만 드린 것이고 내가 이 길을 선택하느냐는 전적으로 참가자의 의지와 결단에 달린 겁니다. 오히려, 전 아이크님이 그날 오시면서 주신 프로그램에 대한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감사드려야지요 전 아이크님의 의지가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10-12주 인지행동치료를 받고나서도 약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시는 분들도 많은 데.. 전아이크님은 단 한 달만에...과감하게 약을 안 가지고 출근하신다니..그렇다고 병으로 고생하신 기간이 짧은 것도 아니구요. 중요한 것은 약을 가지고 다니시면, 가끔 불안이 약간씩 오겠지만... 이를 호흡으로 생각으로 스스로 조절하는 경험을 반복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없이 불안을 경험하고 이를 스스로 해결하는 경험을 반복하시면 조만간 약물로 부터 완전히 자유로와지실 겁니다. 다시한번 비행여행의 성공과 자낙스로부터의 자유(!)를 얻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가능하시면 빠른 기간 중 한 번 방문해 주세요. 프로그램 자리는 남겨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