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민 소장님, 감사드립니다
mktman
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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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비행공포증 클리닉에 참여했던 최0재입니다.
자신에게 쓰는 편지에 너무 나에 대한 얘기만를 쓰느라, 이상민 소장님께 드리는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못해 이렇게 몇자 적어 봅니다.
어제, 정말 오랫동안 고통 받았던 비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탈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오늘 아침에 잠을 깨서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행을 하고 왔다는 그 아듯한 기분좋은 느낌만이 느껴져서 평상시보다 몇배, 몇십배 즐겁게 하루일상을 시작했습니다. 얼굴엔 그저 웃음만이 감돌뿐이었구요.
이상민 소장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처음 프로그램에 참여했을때는 반신반의하며, 그냥 증세가 미약해지는 정도겠지라고 의심했던 생각이 너무도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제가 잊고 살았던 "여행의 즐거움"을 다시 일깨워 주시고, 오랫동안 남모르게 힘들어 했던 비행에 대한 공포를 없애도록 도와주신 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또 다시 비행이, 아니 다른 어떤 것이 무서워지는 순간이 다시 올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도망가고 회피하지 않고 소장님의 말씀처럼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겠습니다. (아마도 그런 일은 없을것 같지만요...)
저에게 힘을 주시고 공포를 없애주신 소장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또하나, 주말동안 보여주신 저와 동료들에 대한 열정과 정성에 너무도 감동하였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힘든 일정 동안 한번도 힘든 내색 보이지 않으시고 저희를 대해 주신 초인같은, 대인같은 모습에 감동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디 저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께 앞으로도 큰 희망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비행에 대한 어떠한 공포를 가지신 분들이 제글을 읽으신다면, 당장 지금 소장님께 가보십시오.
내가 무슨 정신병이 있는건 아닌지, 내가 이러는거 남이 알면 안되는데... 이 모든 생각. 틀린 "생각"니다. 맞서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맞섬을 도와주고, 공포를 치료해 줄 아마 우리나라의 유일한 사람이 소장님일 겁니다.
첨엔 믿지 못할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마지막 치료가 끝나면 아마 지금 저처럼 자기도 모르게 이런 글을 올리고 계신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겁니다.
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 번창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