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S FOR FEAR OF FLYING

비행공포증, 원인에 따른 특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김미영 04-09-09 00:00 157 hit

저는 이번 8기 프로그램에 참여 하였습니다. 저는 단순 비행공포증으로 난기류와 가속도를 심하게 불안해했으며 선회시의 좌우 기울임, 하늘에 떠있다는 사실등 비행의 전반적인 감각에대해 매우 공포감을 느끼며 비행기를 탈 수 없었습니다. 면담할때 비행의 불안지수를 10 점 만점에 8.5 로 적었는데 난기류의 기체요동에는 최고지수인 10 점 이었다고 해야 할 정도로 심한 비행공포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2 일 동안의 치료프로그램 교육을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치료교육 내용을 이해만 잘 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과정인 제주왕복비행을 앞두고 저의 불안지수는 아주 낮았습니다. 교육내용을 잘 이해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마지막으로 비행기를 탔던적이 너무 오래전일이라 기억이 희미하여 예기불안이 적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기체가 이륙하기 시작하니까 전에 하던 비행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순식간에 신체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잘못된 생각을 바로 정지하고 호흡을 가다듬고 편안하다고암시하는 순간 곧바로 불안도가 감소되었습니다. 이것은 생각의 문제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며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하라는 데로 창밖을 바라보며 비행을 한것도 효과가 있었고 기내를 걸어다닌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집이 광주입니다. 2 일동안의 치료프로그램을 마치고 다음날 비행기로 광주에 내려왔습니다. 선생님께서 빠른시간안에 비행기를 타라고 하십니다. 광주까지의 비행상태는 프로그램때의 제주~ 서울 비행처럼 난기류가 없고 기체흔들림도 거의 없었습니다. 저의 불안지수는 프로그램 마지막 비행때와 같거나 1 점정도 높은 정도였습니다. 도움을 주는 치료자가 없다는 생각과 전에 제가 설정한 setting중 하나였던 작은 비행기가 더 불안하다인 작은 비행기였습니다. 기장님께서 곧 착륙한다는 멘트를 하셨는데도 비행기가 하늘에서 계속 선회하고있고 아래위로 움직이는게 느껴졌습니다. 프로그램을 끝내고 박 0 0 님께서 쓰신 "포비아 극복수기" 를 읽어보았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했고 앞으로 어떤마음을 가지고 비행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신분들 모두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구요, 하시는 일들 모두 잘 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민 선생님과 안영태 교수님, 저희가 비행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열심히 애써주신것에 대해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