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 참여수기(4): 단순비행공포증
황 O 나
04-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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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은 비행기 안전성에 대한 걱정으로 항공여행을 불안해 하셨던 분이 쓰신 글입니다. 아래 계시된 <다시 찾은 나>라는 글을 쓰신 분이기도 합니다.]
[ 9는 원래 총 6분이셨으며, 4분의 글만 계시된 것은 2분이 이미 개인치료기에 호전되셔서 비행기를 타셨고 그룹치료에는 참여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호전되셨기 때문입니다.]
To O 나에게
2002.6 이후로 갑자기 생겨버린 비행공포증.
스위스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 잠 한숨 못자며 비행기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온감각을 집중하며 긴장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난기류를 만나도 추락한 비행기는 한 대도 없으며 비행기 아래에는빈 공간이 아니라 수백톤 힘의 대기가 받쳐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약을 털어넣고 wine에 취해서 헤롱대지도 않았을텐데.
사실 오늘 비행기를 타는 순간까지도 긴가민가 했다. 생각을 교정하는 것만으로 2년동안 나를 괴롭혀오던 비행공포증과 작별할 수 있을지... 에전에는 불안지수 10점에서 지금은 1-2점 정도이다.
이제는 마음껏 여행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행복하다.
이상민 선생님, 안용태 교수님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 맘껏 여행다닐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 번 주셨습니다.
이제는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