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S FOR FEAR OF FLYING

비행공포증, 원인에 따른 특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개그맨 남희석입니다.

남희석 04-12-17 00:00 141 hit

2004년 8월 19일 아틀란타 가는 비행기가 나 때문에 멈췄어요. 폐쇄공포. ? 그럼 내가 미친거야? 정신병자야? 이거 뭐지? 이런 골 때린 증상이 나에게 오다니. 해외 촬영 가장 많이 한 개그맨인데..... 여행이라면 환장을 하던 놈인데. 내가 이럴수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상한 상황과 경험을 교회 가서 고칠라니 뜻대로 안되더군요.(물론 기도빨이 약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아! 인정하기 싫다! 이건 생각의 문제일거야!! 그후 억지로 한번 대구행 비행기를 탓는데 大폭발을 했지요. 생각을 바꾸라는 말을 주변에서 쉽게 듣고는 했지만 이 말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깨달았지요. 더욱 문제는 이게 비행기에서만 있는게 아니라 여기저기 가지가 뻗어나가 일상 생활 곳곳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일밤에서 타이거 우즈와 골프 녹화를 가는데 나는 못 갔지요. 일본에서의 녹화도 못 갔지요. 암튼 지금 현재 신사동 비행공포 연구소에서 치료중입니다. 놀라울 만큼 좋아지고 있으며 더욱 기쁜 것은 좋아진 것 이상의 좋아짐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산에 들어가서 3년간 폭포 맞으며 얻어야 할 것을 불과 한두달에 얻은 기분입니다. 치료를 두려워 하시는 분들.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 역시 골방에 가두고 치료하는 시간에는 이상민 원장의 목을 조를까 잠시 고민 했으니까요. 그러나 충분히 받은 교육 때문이었는지 놀라울 만큼 불안이 떨어지고 내가 나 스스로를 제어할 때 기쁨이 얼마나 크던지...... 단지 아쉬운 것은 그 좁은 방에서 함께 있는 의사가 남자라는 것........(정말 아쉽고 치료를 더디게 하는 듯^^)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자 의사시지만 여성적 이라는 것..... (그 눈 웃음은 얼마나 나를 설레이게 하던지) 암튼 용기를 못 내고 계신 분들. 정신 병원은 도라이만 간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분들. 아래 글 보니까 치료 받는 것을 망설이시는 것 같으신데 큰 용기도 필요 없습니다. 작은 용기를 갖고 찾아 오시지요. 열라 비싼 치료비지만 10억 주고도 못 얻을 기쁨을 얻습니다. 다행히 치료비가 9 억원 이하입니다. 치료? 100% 확신 합니다. 99% 아니라 100% 좋아집니다. 비행 관련 만큼은 그 어떤 곳보다 바로 이곳!!!(삐끼 아님) 02 516 9110 가만 살펴보니 우리 주변에 많더구만요..... '그냥 이러고 살지 뭐~'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제 말을 믿으세요! 더 이상 피하지 마세요. 꼭 상담을 받아 보세요! 저는 겪어 봐서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어이없고 내 자신에게 화가나고 괴로운지. 남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이 고통!! 눈덩이 처럼 커지는 이상한 경험들을 방치 하지 마세요! 100% 좋아집니다. 원래의 나 자신으로. 어쩌면 그 이상의 나를 발견합니다. 세상이 이 토록 좋을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