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도한 맹꽁이 선배로서 한마디....
남희석
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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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고통을 맛 본 맹꽁이 선배로서 한마디^^
제가 왜 위에 득도라 했는지는 과정을 마친 분들은 아실겁니다.
도를 깨닫는게 서울역 대합실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란 것을..
"도를 아십니까?"
♣
치료는 잘 받았는데 다시 혼자 타려니 인생 갑갑해져서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한마디 올립니다.
사실 내 머릿속에 지우개나 진공 청소기가 들어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전에 괴로웠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어찌 그것을 깔끔하게
지울수 있을까요.
치료 과정이 중요함은 말 할 것도 없거니와 치료 후 스스로 비행기를
타는 노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일생을 이상민 원장님과
다닐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많은 분들이 하는 방법 중에 기도나 성경 구절을
이용해 공포를 다스리는 방법을 보는데 뭐 나쁜 것은 절대 아니겠지만
제 경우는 그냥 비행 공포 그 자체에 집중 합니다.
있을수 있는 일이고 차라리 이빠이(죄송) 끌어 올려보마~하는 생각을
합니다. 회피 하다 보면 한도 끝도 없이 도망 다니게 되고 피하고
싶어 지더라구요.그리고 자꾸 타면 탈수록 나중에는 끌어 올리려 해도
안되더라구요. 혹자는 남희석이는 별로 중증이 아니었나보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전 제 나름대로의 끝을 본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월남 파병 다녀 온 사람들 이상의 전우애를 느낄 겁니다
목동에서 만난 연구소 동문 맹꽁이 동호인 여러분과도 얼마나 즐거이
이야기를 나누는지^^.
남들이 보면 절대 이해 못 할 비행 공포증.
그러나 겪어 본 사람들은 지독히 끔찍한 바로 그것.
피해 다니다가는 해외 여행. 비지니스.가족 여행은 물론이고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줄수도 있다는 생각에 항상 자신을 탓하고
비하하게 되는 지긋지긋한 무좀 보다 더 질긴 놈.
그러나 무좀은 완치가 안되도 비행공포증은 완치가 됩니다.
신사동을 찾고 치료 스케즐을 완벽하게 따르기만 한다면...
모두 기운들 내시고 도전하시어 맹꽁이에서 독수리로 거듭나시길!
☞원장님께 질문
1.담배 공포증을 만들수 없나요? 끊고 싶은데...
담배가 싫고 건강이 걱정은 되는데 공포스럽지는 않네요.
2.여자 공포증은 없나요?평생 마누라만 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