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수기 : 공황장애
송 OO
1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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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0년간 비행기 공포증에 시달리고 급기야 올해에는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는데, 오늘 무려 4번이나 서울-부산, 서울-제주를 오가며 비행기를 탔구나. 지난 늦여름 비행기를 못탔을 때는 이제 마지막이었나보다 싶었는데...
이번 치료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무엇보다 생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구나. 앞으로 비행기 탈 일이 많을텐데 이제 배운 것과 오늘의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 곳곳을 힘차게 누벼보자.
갈 곳도 많고, 할 일도 많고, 경험할 것도 많은데. 이런 소중한 삶을 포기할 수는없지.
수고했다. 계속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