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S FOR FEAR OF FLYING

비행공포증, 원인에 따른 특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공황장애가 6년되었고 그동안 비행기를 못탔습니다.

공황땜에추녀되다ㅡㅜ 06-03-09 00:00 131 hit

안녕하세요 . 첫방문이나 긴글을 올립니다. 저는 31세가 된 미혼여성이구요. 5년전쯤 패밀리레스토랑에서 급하게 식사하다가 하루아침에 공황을 알게된 사람입니다. 그때의 죽음의 공포와 알수없는 불안감과 과호흡은..지금까지 절 비행기도 지하철도.. 혼자서 버스타고 30분 넘게가야하는길도...모두 못하게 했구요. 사실 공황장애라는 걸 안거는.. 이년정도 되었고. 다행히도. 일년 반전에는 약 두달동안 인지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 가장 큰 문제인 광장공포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아예 안하고 있었다는거에요..그래서 그냥 안주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제가 원래 디자이너였는데. 5년동안 패션디자이너로써 해외출장을 안간 사람은 한국에 저밖에 없을 겁니다.. 갖은 (뻥)을 다 쳐가며 회사를 세네번 옮기면서. 일은 하고 싶었기때문에..그렇지만 결국은 출장 못갔구요. 단 한번 부산왕복 한적은 있는데. 그때의 부산의 기억은.. 그냥 완전 불안은 아니지만 계속적인 불안감에 괴로웠어요. 지금 옮긴곳도 패션관련 정보실이라 출장을 더 다녀야 합니다. 사실 배워놓은게 이런일들이라 ..회피를 한다면 제인생이 암울해질거 같아요. 그리고 앞서분들의 말씀처럼.. 제가 안가는건 괜찮은데. 이런 저때문에. 옆에 있는 사람들까지 눈치보고 불안하고 힘들어 하는게 더이상 너무 싫습니다. 두달전에 남자친구와 ktx를 탔구요 -이것도 어떻게 타긴했는데 땅위를 가는것이라. 정말 못참겠으면 세워달라 할수있다. 란 생각에.. 좀 편하게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일주일 뒤인. 3/15일 일본으로 혼자 ㅡㅜ 가야합니다. 올때는 물론 친하지 않은 이사님과 같이 오구요. 혼자 출발하고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처음 가는곳에서 불편한 (여자)이사님과 자고 업무보고 돌아와야 합니다. 걱정이 됩니다만 한편으로는 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공황이 오래되다보니. 정상적인 생각보다. 비정상적인 생각이 더 많이 하게 되네요. 저는 갖혀있는것도 겁이나고. 제가 어떤 행동을 하게 될른지모르겠다는 그런 불안감도 큽니다. 빠져나가고 싶어서. 탈출구를 열고 뛰어든다든지 모 그런거요.. (공황이 우울증이나 강박증과 연관된다고 들었습니다.. 무기력감이나 죽음에 대한 집착같은..지하철이나 버스도. 달려오는것에 제가 혹시 뛰어들지 않을까?란 생각을 이성적으로는 정말 말이 안되는걸 알면서도 최근 들어 몇개월 전부터 하게 되었어요) 사실 이러한 생각들이 더 괴롭습니다...정말 제가 "병자"같아서요.. 싸이코같은.. 그리구 비행기라는 것이.. 기차나 지하철 버스보다.. 왠지 더 폐쇄적이고 빠져나오지 못한다. 라는. 그런 고정관념이 강해서.. 진짜 상상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공황발작이라도 일어나면.. 혼자서..일땐 더더욱. 장난 아닐거 같아요. 아무튼. 이번 주말에 당일이라도 제주도 왕복해보자. 남자친구는 그러자고 하구 있구요. 저는 무조건 겁이 나네요. 지하철도 안타고 버스도 잘 안타는 사람이. 갑자기 하루 아침에 비행기라니. 근데 이젠 해야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낙스와 발리움을 비상용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완이나 복식호흡은 제대로 할줄 모릅니다. (제게 효능이 있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그래서 더 안했네요.) 저에겐 이것이 갑작스런 노출이 되기때문에 겁이나서 이렇게 긴글을 올렸습니다. 사실 다니는 곳이 있는데 또선생님을뵈어야 하는건지. 망설여지기도 하구요. 좋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답글 달아주시는것이 매우 성의있으셔서. 저도 희망을 가지고 글을 올립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