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기 참여수기:단순비행공포증
조ㅇㅇ
0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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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다시 탈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지난 2주를 보냈다.
사실 치료를 받기 전날까지도 비행기에 대해 생각하기가 싫었다.
어제 교육을 받고 난후 비행기에 대한 생각은 바뀌었지만, 비행기를 다시 탄다는 것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오늘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 움직임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며 거의 10시간을 긴장해서 밥도 못먹었을때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도 조금만 흔들리면 몸에 힘이 들어가고, 긴장하며 두려워하는 모습에 실망감도 없지 않았다.
비행기에 대한 두려움은 비행기를 한동안 타지않아 괜찮아졌지만 다시 12시간씩 비행기를 탈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 생각을 완전히 싹 바꿔버렸다면 좋겠고, 가능하다면 부정적인 생각이 전혀없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그렇지만, 그건 바램일 뿐이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