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S FOR FEAR OF FLYING

비행공포증, 원인에 따른 특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32기 여러분께 !

안영태 07-08-28 00:00 144 hit

안녕하세요? 여러분과 프로그램을 함께한 안영태 입니다. 한낮의 무더위는 지칠줄을 모르는 군요. 그나마 이른 아침의 선선함이 반갑게 느껴지며 8월을 마감하고 싶군요. 다들 잘 지내시나요? 우리가 제주공항을 다녀온 후 다음날 일본 나하에서 차이나에어 B737항공기가 지상에서 화재에 휩싸인채로 결국 전소된 사고가 발생되었더군요. 한편으론 우리 프로그램 참가자분들이 이 사고로 잘 마친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하는 의구와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사고에 초연하게 대처하리라는 믿음이 반복되더군요. 다행히 그 사고는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무사히 항공기로부터 대피하였으며 다만 항공기만이 거의 전소된 안타가운 지상사고 이었더군요. 물론 사고원인은 정확한 조사와 분석이 된 연후에나 밝혀져야 하겠고 성급한 추정은 절대로 금물입니다. 다시한번 되새겨 봅니다. 우리가 결국엔 공항에 다시 도착하여 늦은 일요일 저녁에 라운지에 모여 앉아 서로 진솔하게 이 과정에 대하여 토론하였지요. 그리고 간혹 복받쳐 오르는 감정으로 읽어내려가야 할 기내에서 적은 엽서가 안보이던 그 고귀한 순간들을, 모두들 그 아름다운 순간들에 동감하며 그분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작고 힘찬 박수를 보냈습니다.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완벽하게 극복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나간 계기였다고. 물론 욕심같아서는 이 과정을 마치고 그 전의 본인으로 완벽하게 되돌아가시기를 원하기도 하겠지만, 그 길고도 고통스러웠던 기나긴 강을 한번에 건너기에는 다소 마음의 여유가 부족할 수도 있을것 같군요. 다시한번 여러분의 성취와 극복의 땀방울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비행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