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기 참여수기:공황장애
이ㅇㅇ
07-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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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est ㅇㅇ이에게
수고했어~난 니가 잘 해낼 줄 알았어.
쉬운일 아니라는 것도 알고.. 나중에 또 시도한다면 오늘처럼 편안한 느낌이 아닐 수 있다는거.. 알지만 어쨌든 포기하지 않고 임무 완수해준 니가~ 고맙고 자랑스럽다.
처음 치료를 결심했을때 사실 난 니가 정말 어쩔수 없는 척 하면서 신혼여행을 부산을 다녀올 줄 알았는데...이젠 너에게 한시간 두시간이 아닌 2배 이상의 비행을 허락할...견딜 자신을 만들었군.
늘 잊지마. 지금. 여기. 순간. 감정. 느낌. 소리. 날개의 반짝임.자신감. 충만함...자랑스런 나의 가슴. 머리. 인생은...오렌지잖아.
오늘 생각한 오렌지와 내일 생각할 오렌지는 다르겠지만...지금 오렌지를 꼭 기억하도록!!
오늘은 수고한 너를 위해 충분한 휴식과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렴.
나중엔 더.